○…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선전을 "정파정치에 대한 정책의 승리"라고 자찬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
클린턴은 4일 민주당원들이 "미국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가졌기 때문에 이겼다"고 단언.○…클린턴 대통령은 백악관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으로 선거개표상황을 지켜보았으나 힐러리 클린턴 여사는 궁금증을 누른 채 오프라 윈프리 주연의 신작 영화 '비러비드(Beloved)'를 시청하며불안한 심정을 애써 누르는 기색.
백악관 주변 사람들은 이번 승리는 민주당 후보들을 위해 쉴 틈 없이 다니며 지원유세를 폈던 힐러리 여사의 덕이 크다면서 "빌은 그녀에게 크게 감사해야할 것"이라고 한 마디. 월스트리트 주가 급상승
○…뉴욕 금융가 월스트리트에서는 4일 미 의회선거 결과가 호재로 작용, 주가가 급격히 상승.오전장 거래 두 시간만에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1백26포인트(1.45%) 올라 8천8백32.15포인트를 기록.
다우 지수는 지난 10월8일 이래 거의 12%나 회복, 9천3백37.97포인트를 기록했던 지난 7월17일의최고가보다 겨우 5.4% 모자라는 정도.
지리한 '성추문' 여론 식상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유력 일간지들은 4일 유권자들이 대통령의 성추문보다다른 이슈에 관심을 두기를 원했다고 이번 선거전을 분석 보도.
뉴욕타임스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을 물고 늘어진 공화당 전략은 민주당원들과 클린턴의지지층인 흑인 유권자들에게 오히려 힘을 준 것 같다고 해석.
타임스는 또 공화당의 약세는 공화당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의 지도력을 흔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상원 흑인유일의석 상실
○…캐롤 모슬리-브라운 상원의원(여·민주)이 3일 일리노이주 상원 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피터 피츠제럴드에게 패해 낙선함에 따라 흑인사회는 유일한 상원 의석을 상실.
여성 최초의 상원의원이며 흑인으로선 남북전쟁 이후 두번째 상원의원인 모슬리-브라운은 '여성의 해'로 기록되는 지난 92년 상원에 첫 진출.
○…아시아계 미국인인 대니얼 이노우에(민주·하와이주) 의원은 지난 62년 상원에 첫 발을 들여놓은 뒤 이번에도 상원 선거에서 무난히 당선.
상원내 유일한 미국 원주민인 벤 나이트호스 캠벨 의원(공화)도 콜로라도주 상원선거에서 낙승. 미시건주 안락사 부결
○…미시건주 유권자들은 주민투표에서 의사의 도움을 받는 안락사를 합법적으로 허용하자는 법안을 압도적 반대로 부결.
첫 레즈비언의원 탄생도
○…위스콘신주 하원 의원 선거에서 사상 최초로 레즈비언 의원이 탄생하게 됐다고 CNN방송이보도.
CNN은 위스콘신주 제2 선거구에서 민주당의 태미 볼드윈후보가 55%를 획득, 45%를 얻은 공화당 후보를 물리치고 최초의 레즈비언 하원의원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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