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선거때 '문건' 발견 유족들, 본사에 제보
대구시청에서 숨진 송선상씨가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문시장후보 선거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맡았음을 뒷받침하는 문건이 발견됐다.
특히 이 문건에는 당시 문희갑후보측이 사조직을 동원한 것으로 돼있어 문건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불법선거운동의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후보 지원전략'이라는 제목을 단 이 문건엔 송씨가 선거캠프의 본부 연락책으로 기록돼 있다.이 문건은 가족들이 송씨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발견, 본사에 제보했다.
이 문건에는 사망한 송씨를 비롯, 지역 모의원 비서관으로 추정되는 장모씨와 주모씨, 정모씨 등이 선거캠프 내에서 맡은 업무분담 내용이 A4 용지 1장에 육필로 기록돼 있다. 이는 선거캠프에서 중요 역할자들에게 전달한 문건이 송씨에게도 보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문건에 따르면 송씨는 문희갑 후보 선거운동본부와 개별 조직들을 잇는 연락책으로 문시장 선거캠프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씨가 일정작성 및 유세지원을, 주씨는 회계를 맡는 한편 정씨 및 사조직 책임자들이 조직동원을 분담한 것으로 기록돼 문희갑 캠프측이 현행 선거법에 불법으로 규정된 사조직을 동원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고 있다.
또 조직관리 부문에서는 법정 선거운동원에게 각 지역별로 추가 '행동요원'을 책임관리토록 지시하고있어 문시장후보측이 등록되지 않은 선거운동원을 동원,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했을 소지가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문시장후보측이 가두유세 및 차량유세에 인력 동원을 하고 지역별 투표 및 홍보를 독려할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적혀 있어 금품살포등을 통한 인력 동원 여부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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