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군 원전유치 나섰다

입력 1998-11-04 15:28:00

울주군은 3일 지역 발전과 지방재정의 확충 등을 위해 한국전력이 추가건설을 추진중인 고리원전원자로 4기를 울주군 서생면 일대로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진구군수는 "원자로 4기를 울주군에 유치할 경우 건설기간 10년과 가동기간 40년 등 앞으로 50년 동안 지역에 모두 2천억원이 지원된다"면서 "주민들을 설득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로 4기를 건설하면 준공시에 2백억원 이상의 취득세와 등록세를 납부하는 것은 물론이후에도 매년 40억원이 넘는 지방세와 공과금을 군청에 납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한전은 현재 울주군 서생면과 부산시 기장군에 걸쳐 있는 고리원전에 1백30만㎾급 가압경수로형원자로 4기를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이며, 이 가운데 2기를 오는 2008년까지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와 울주군 서생면에 우선 건설하기 위해 지난해 말 이 일대를 '원전건설사업 예정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그러나 서생면 주민들은 지난 93년 원자로 추가 건설계획이 알려질 때부터 '반대투쟁위원회'를결성, 원전추가건설 취소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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