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야쿠자를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30년째 복역중인 재일교포2세 김희로씨(70)의 어머니 박득숙씨가 3일 아들의 석방을 보지 못하고 끝내 타계했다. 향년 90세.
김씨 석방운동을 펴온 부산 자비사 주지 박삼중 스님은 "박 할머니가 이날 오전 일본 시즈오카현가케가와시 시립양로원에서 '희로야, 희로야'를 외치며 숨졌다"면서 "나와 양로원 직원들이 할머니의 임종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박씨는 '교도소 밖에서 아들을 한번만이라도 안아보고 싶다'는 생전의 소원을 이루지 못한채 쓸쓸히 숨을 거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박씨의 장례식은 삼중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오전 가케가와시 시립양로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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