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4...수험생을 위한 요리

입력 1998-11-04 14:00:00

D-14일. 수학능력시험일(11월18일)이 채 보름도 남지 않았다. 예년에 비해 입시에서의 비중이 낮아졌다지만 여전히 수능은 수험생들에게 부담스런 관문.

이때쯤이면 수험생만큼 긴장되는 사람들이 바로 뒷바라지하는 학부모들이다.

특히 시험당일 컨디션 유지를 위해 어떤 음식을 해줘야할지 고민되기 마련.

전문가들은 평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갑자기 음식이 달라지면 문제가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리연구가 박추자씨는 "똑같은 식단에 식상했을 경우 별스런 요리보다 기존 반찬에 무난한 재료를 섞어 맛과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생선녹차전

녹차가 몸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머리를 맑게 해줘 수험생 등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사람에게 좋다. 지방분해력이 뛰어나 소화를 촉진시키며 식욕을 북돋울뿐 아니라 체증을 내리고뱃속의 가스를 없애주는 효과까지 있다.

'생선녹차전'을 위해서는 동태 1/2마리와 가루녹차 1큰술, 밀가루 3큰술, 계란 1개, 우유2큰술, 풋고추와 홍고추 1개씩, 식용유, 소금, 후추가 필요하다.

흰살생선의 포를 뜬 후 우유와 소금, 후추로 간하는 것이 첫단계. 밀가루와 가루 녹차를 섞고 계란을 푼 후 잘게 썬 풋고추와 홍고추를 섞는다. 생선에 가루녹차와 밀가루를 묻힌 후 계란에 적셔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지져내면 된다.

▨다시마 두부조림

두부역시 질좋은 단백질 공급원에 소화가 잘되는 식품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두부에 섞는 응고제가 주부의 마음을 찜찜하게 한다. 이럴땐 다시마를 활용해볼만 하다. 다시마는 응고제의 나쁜 성분을 흡수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필요한 재료는 두부 1/2모와 가로세로 10㎝짜리 다시마 2조각, 소금, 식용유.

다시마 국물 6큰술과 진간장, 설탕, 고추장, 토마토케첩 각 1큰술, 물엿 2큰술을 조림장 재료로 준비한다. 먼저 두부를 1㎝ 두께로 썰어 소금으로 간하고 다시마는 행주로 닦은 후 채썬다. 마른 면보로 두부의 물기를 거두고 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조림장 재료를 모두 섞은 조림이끓으면 다시마와 함께 조린다.

▨참치샐러드

고단백 생선인 참치는 대부분 청소년들이 즐기는 요리재료. 평소 마요네즈나 참치를 즐기는 수험생에게 적당한 반찬이다. 캔 참치 1백50g과 캔 옥수수 3큰술, 양파 1개, 피망 1개, 마요네즈 3큰술, 레몬즙 1작은술, 파슬리, 소금, 후추가 준비해야할 요리재료. 참치는 체에 밭쳐 기름기를 빼고레몬즙을 뿌려 상큼한 맛을 더한다. 양파와 피망은 가로세로 1㎝ 크기로 썰고 다진 파슬리는 면보에 싸서 물에 헹군후 물기를 뺀다. 준비한 재료들을 마요네즈에 버무리면서 소금, 후추로 간해담고 파슬리 가루를 뿌려내면 된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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