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만났을때 한국축구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남북간 축구교류가 급속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정몽준 회장은 3일 지난달 3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 명예회장을 만났을 때 "정몽준회장의 축구 관계일은 잘 되고 있느냐. 이번에 왜 같이 오지 않았느냐"고 묻는 등 축구에 관한 대단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그동안 대한축구협회가 밝혀온 2002년월드컵축구 남.북한 분산개최 제의 등 남북축구 교류에 상당히 긍정적인 의향을 갖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또 정몽준 회장은 이날 "언제 어떤 방식으로 북한을 방문해야 할 지의 여부는 결정하지않았지만연내에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그동안 북한 축구 관계자와 여러차례 교류안건에 대해 논의한 만큼 최고 결정권자가 작심한다면 축구교류는 뜻밖에 빨리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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