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이 지난 96년말 삼미특수강 봉강부문(현 창원특수강)을 인수한 것은 포철의 자의적 판단이아닌 외압에 의한 것이었다고 공식 인정했다.
유상부(劉常夫) 포철회장은 2일 국회산업자원위원회 국감에서 창원특수강 인수과정의 외압여부를묻는 여야의원들에 대한 답변을 통해 "당시 삼미특수강의 부도를 막기위한 외부 압력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회장은 또 "이에 따라 포철의 일반적인 투자와는 달리 내부수익률에 대한 검토가 없었다"며 "문제가 된 기술료 1천억원도 인수가액 협의과정에서 실제가치와는 무관하게 기술료라는 명목으로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포철의 삼미특수강 인수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과다계상됐음을자인했다.
포철이 지난해 한보청문회 직후부터 끊임없이 제기됐던 삼미특수강 인수과정의 외압여부 의혹에대해 "외압이 있었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회장은 그러나 이같은 답변에도 불구하고 이석채 전청와대경제수석, 김영삼 전대통령의 차남현철씨등 외압의 실체로 거론되는 인사들중 외압을 행사한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이에 앞서 김만제(金滿堤) 전포철회장은 삼미특수강 인수와 관련한 감사원의 최근 조사에서 "97년2월12일 이석채 전청와대경제수석을 만난뒤 1천억원의 기술료 지불을 결정했다"는 진술을 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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