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의 대형 공공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말썽많고 가장 값비싼프랑스의 새 국립도서관(BnF)이 개관한지 불과 3주만에 문을 닫았다.
이 도서관의 직원 2천2백명 가운데 약 8백명이 이 거대한 구조물의 '비인간적 측면들'에 크게 반발, 10일전부터 파업에 들어감으로써 지난 10월9일 개관한 이 20층짜리 프랑수아 미테랑 도서관을 봉쇄한 것이다.
15억 미달러의 공사비가 소요된 이 도서관은 프랑스 유명 건축가 도미닉 페로의 설계로 센강변에세워졌다. 7.5㏊의 널찍한 공간위에, 나무로 가득찬 정원에 에워싸인 4개의 고층건물은 마치 유리로 만든 책같은 모양을 하고있다.
그러나 도서관 직원들의 파업은 컴퓨터상의 하자로 도서관 건물들중 한 층의 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컴퓨터의 결함으로 사서들은 끝없이 뻗어있는 것 같은 복도를 거의 마라톤하듯 달려가 자료를 찾아야했다. 그러나 이들이 애써 자료를 찾아 열람객에게 가져다 주면, 몹시 분노한얼굴과 마주칠 뿐이었다.
자료제공을 요청한 열람객들중 상당수가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이 요청한 책들을무려 수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받아볼 수있게되자 자연히 기분나쁜 태도를 취하게된 것이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되자, 사서들이 파업소동을 벌이게 된 것.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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