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5 마무리학습 이렇게

입력 1998-11-03 00:00:00

대입수학능력시험일이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초조해지기 쉬운 시기.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시간에쫓겨 평소 자신없는 과목을 포기하기 쉽다.

그러나 입시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건강관리와 학습방법이 득점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며 꾸준한공부를 강조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올 수능시험을 상위 50% 집단의 평균점수가 70점(1백점기준)이 넘도록 쉽게 출제한다는 지난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를 명심할 필요가 있다.

경화여고 박창기교사는 "올 시험은 쉽게 출제됨으로 부진한 과목을 포기하지 말고 기본 개념이라도 익히면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의고사문제와 그동안 공부한 문제집에서 알쏭달쏭한 부문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학부모들의 지나친 기대는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 자녀들에게 애정과 신뢰를보여주는 것이 현명한 수험 뒷바라지.

밤샘공부는 금물. 대건고 이두영교사는 "무리한 공부로 건강을 해치면 안된다"며 "과목간 비슷한단원별로 공부해 통합교과적 문제를 훈련하는 것도 수험 요령의 하나"라고 했다.일신학원진학지도실은 올 수능의 예상난이도와 지난 2년간 출제경향을 분석해 마무리공부를 하도록 권하고 있다. 모의고사 성적인 3백50점 이상 상위권 수험생은 비교적 변별력이 높은 과목인 수리탐구에 치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수탐Ⅰ경우 순열·조합·확률·통계를 중점정리하고 수탐Ⅱ에서는 도표·그림·지도·실험과정 등을 꼼꼼히 살펴 둬야한다.중위권(3백~3백50점) 수험생들은 그동안 공부한 문제집과, 모의고사 문제 중 어려웠던 유형을 정리하면서 공부하는 게 좋다. 수탐Ⅰ은 출제경향이 높은 수와 식·미분·적분 분야를 집중 공부해야한다는 것.

하위권(3백점이하) 수험생들은 언어와 외국어영역을 7대3 비율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 물론 수탐Ⅰ·Ⅱ를 포기해선 안된다. 수탐Ⅰ은 교과서 예제문항을 중심으로, 수탐Ⅱ의 경우는 교과서 기본 개념정도는 반드시 정리해둬야 한다.

일신학원 윤일현진학지도실장은 "남은 기간 동안 자신감을 잃지 말고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실전에 대비해 시간조절 연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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