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1대학 "지역과 함께" 기치 주민속 뿌리내려

입력 1998-11-02 14:00:00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커뮤니티 칼리지(Community College)'. 이것은 구미1대학의 발전방향이면서 94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5년 연속 95%가 넘는 취업률을 기록한 비결이다. 지역과 밀착한 대학운영은 지역사회의 사랑속에 졸업생들의 진로를 보장받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있는 것이다.

구미1대학은 7년전부터 산학협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시작, 현재 '산학협동연구원', '대외협력부', '사회교육원' 3각 체제에 의해 지역사회와 끈끈히 연결돼 있다.

지난 92년 산업개발연구소로 출발한 산학협동연구원은 구미전자공업단지를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수천개 중소기업 및 중소규모 지역기업·단체와의 협력을 주된 목표로 한다. 산업체의 기술 개선및 개발의뢰를 받아 산하 각 연구소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줌으로써 중소업체의 기술상의 애로를 해소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대기업과 달리 기술개발에 많은 비용을 투자할 여력이 없는지역 중소기업들에게는 여간 반갑지 않다.

산학협동연구원은 1백30여명의 전 교수진을 전력 및 동력제어, 자동화시스템, 정보통신, 시설원예,식품과학, 산업디자인에서 부터 생활음악, 스포츠과학, 관광실무 등에 이르기 까지 전공에 따라19개 연구소로 분리구성해 체계적인 산학협동이 가능토록 조직을 갖췄다.

우방랜드 튤립 재배(김태주 교수), 모터용 정류자 부품 자동검사 시스템 개발(김태용 교수), 무선통신 통합실습용 교육장비개발(정광욱 교수)를 비롯, 지난 2년간 36건의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상당수는 이미 성과를 거뒀다.

94년 설립된 대외협력부는 △취업·아르바이트 소개 △현장실습 △자매결연 및 국제교류 △편입학 관련 업무를 맡아하는 곳. 취업보도위원회(각 과별 지도교수 1명씩)와 구미1대학발전자문위원회(지역 각계각층인사 25명으로 구성) 운영, 취업특강·설명회 개최, 졸업생 지도 등을 수행한다.활발한 산학협동의 성과는 대외협력부 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사회교육원은 지역주민들에게 구미1대학이 더욱 가깝게 다가서는 매개체. 95년 첫 해에는 평생교양대학과정만 운영했지만, 지난해 구미시의 위탁을 받아 여성지도자 과정을 개설했고 올해는 실업자 재취업교육(자동차정비, 컴퓨터응용설계, 귀농자, 한식조리사 과정)을 추가했다. 학점은행제학습과정도 8개 과목을 개설해 두고 있다. 특히 구미1대학 사회교육원은 지역여성들에 초점을 맞춰 교양 및 직업능력개발, 재취업교육 등을 실시하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걸어온 길

·88년 12월: 구미전문대학 설립계획 승인

·92년 2월: 이순목 재단이사장 취임, 초대 학장 천시권 박사취임

·92년 3월: 제1회 입학식(전기과, 전자과, 전자계산과, 전자통신과, 공업디자인과, 공업경영과, 섬유과:7개학과 6백40명)

·92년10월: 자동차정비과, 세무회계과 신설, 공업디자인과를 산업디자인과로 개편·93년 9월: 유아교육과, 원예과, 생활음악과 신설, 공업경영과를 산업경영과로 개편·94년12월: 산업체 위탁교육 승인(정원 2백80명)

·94년 9월: 판매관리과, 생활체육과 신설, 자동차정비과를 자동차과로 개편

·95년 6월: 부설 사회교육원 설치인가

·96년 8월: 강병기 박사 제2대 학장취임

·96년 11월: 식품과학과, 여성교양과(야) 신설

·97년 11월: 기계설계과, 인테리어건축과, 관광과 신설. 전자통신과를 정보통신과로, 원예과를 시설원예과로, 여성교양과를 비서행정과로 각각 개편

·98년 3월: 전문대학 중소기업기술협력회 가입(전국 32개 대학)

·98년 9월: 2년 연속 교육부 우수자연계연구소 선정

·98년 9월: 교육부 우수특성화대학 전국최다선정(직업교육기관에 적합한 교육과정 부문, 지역사회와 연계한 산학협동 부문)

·98년 10월: 구미1대학으로 교명변경

◇내년 입시 요강

구미1대학은 99학년도에 간호과와 재활물리치료과, 피부미용과(모두 주간, 각40명씩) 등 3개과를신설, 모두 2천2백명을 선발할 계획.

입학정원 조정계획에 따르면 기계설계과, 인테리어건축과, 전자정보과, 식품과학과, 유아교육과,관광과, 생활음악과는 각각 40명씩 정원을 늘리고, 전자정보과(야) 전자계산과(야) 정보통신과(야)등 야간학과 3곳은 각각 40명씩 모집인원을 줄일 방침.

한편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는 주간 2백6명, 야간 62명을 뽑는다.

◆신설학과 취득자격 및 진로

▲간호과 ▷간호사, 양호교사, 조산사면허증 ▷종합병원, 보건진료소, 보건소 및 산업체 의무실,간호장교, 해외취업

▲재활물리치료과 ▷물리치료사, 요육 실시교사, 작업치료사 ▷종합병원, 병·의원, 재활원, 특수학교, 사회복지·특수교육기관

▲피부미용과 ▷미용사, 실기교사 ▷ 화장품회사, 피부관리실·미용실, 기술학교 실기교사, 미용학원 강사, 광고업체

◆학과명칭 변경

△자동차과 → 차량기계과 △섬유과 → 신소재섬유과 △전자과 → 전자정보과 △산업경영과 →산업경영정보과 △세무회계과 → 세무회계정보과 △판매관리과 → 마케팅 경영과◆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지원요건

△각종 경진대회 입상자 △산업체 2년 이상 근속자(실직자 포함) △학교장추천 모범생 △국가기술자격증 및 사무관리기술분야 2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 △효·선행상, 봉사·공로상 수상자 △30세 이상 만학도 △국가유공자 손자녀 △소년·소녀가장 △1년 이상 강사경력자(생활체육과) △소속장의 추천을 받은 구미지역 공무원 △화원운영 2년 이상 경력자(시설원예과) △영농후계자(시설원예과)

◆올 순수취업률 무려 96% "자랑"

구미1대학은 '취업대란', '취업공황', '준비된 실업자' 등 극심한 취업난을 염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올해 95.9%의 순수취업률(진학자·군입대자 등 제외)을 보였다.

첫졸업생을 배출한 94년 취업대상자 1백70명(전체 졸업생 2백28명)중 1백66명을 취업시켜 97.6%의 취업률을 기록한 이후 95년 98.3%, 96년 98.8%, 97년 94.2%, 98년 95.9%의 높은 취업률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

올해 취업대상 인원 8백20명(졸업자 9백33명)을 각 학과별로 나눠 취업률을 살펴보면 △세무회계과 1백% △자동차과 98.3% △유아교육과 97.1% △원예과 97% △섬유과 96.9% △전기과 96.7%△전자과 91.5% △전자계산과 93% △전자통신과 92.3% △산업디자인과 95.6% △산업경영과95.8% △생활음악과 86.4% △판매관리과 94.4% △생활체육과 93.3%로 나타났다. 취업자 7백82명 가운데 구미지역 취업자가 4백81명으로 확인, 구미전자공업단지를 중심으로 한공업지역이라는 지리적 배경이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미이외의 경북지역 및 대구, 서울·경기, 부산·경남, 기타 지역 취업자는 각각 1백22명, 73명, 66명,25명, 15명.

물론 △취업특강·설명회 △지역중소기업 인사특강 △대학자체 취업박람회 △취업생 추수지도 △취업보도위원회 및 취업자문위원회(지역 기관단체·기업체 인사 참여) 운영 등 대학의 다각적인노력이 높은 취업률의 빠트릴수 없는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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