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대구 팬사인회

입력 1998-11-02 14:25:00

박찬호가 1일 대구 야구팬들을 만났다.

박찬호의 대구 방문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지난 94년 11월 이후 4년만의 일로 동아백화점 초청으로 이뤄졌다. 박찬호는 이날 오후4시30분부터 2시간동안 동아백화점 수성점 7층 아트홀에서 '팬들과의 대화'등 팬사인회를 가졌다.

행사장에는 아침부터 2천5백여명의 야구팬들이 몰려 추첨을 통해 사인회 참석자 4백명을 뽑았다.갈색 스웨터와 회색 코르덴바지 차림에 안경을 끼고 나타난 박찬호는 후원회 장학생인 율하초교방성훈선수로부터 꽃다발을 받는등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박찬호는 부산에서 행사를 마치고 곧바로 승용차로 이동해온 탓인지 얼굴에 피로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야구팬들의 성원 덕분에 자신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거둬 다시 찾아오겠다"고 인사. 다음은 팬들과 박찬호의 일문일답.

-내년 목표는

△몇승을 하겠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내년 성적은 이번 겨울 몸만들기에 달려 있다. 건강이 성적과 직결되는 만큼 동계훈련에 충실하겠다.

-초등학교 야구선수를 둔 학부모다. 아이들에게 격려의 말을 해 달라.

△지금 당장의 승리보다는 앞날을 내다보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어릴때 지는 게임을 많이 한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다. 경기를 할 때마다 가슴이 떨린다. 더 많이 연구하고 훈련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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