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폐교 청소년 "탈선장소화"

입력 1998-11-02 14:57:00

[청도]취학아동 격감으로 농촌에 폐교되는 초등학교가 늘면서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방치하는 바람에 흉물로 변해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일선 교육청이 폐교된 학교건물을 철거하려 해도 시멘트건물은 동당 1백만원이상 먹혀 낡아 비가새고 허물어져 가는데도 예산이 없어 철거를 못하고 방치하고 있다.

청도군 교육청관내 폐교된 초등학교는 유등.임호.대전.성곡.각북.풍각남부.소천 등 7개교인데 대부분 임대 돼 묘포장.버섯재배.공장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건물의 절반은 놀리고 있는 실정이다.폐교주변 주민들에 따르면 "밤만되면 남녀 청소년들이 교실에 몰려와 놀면서 패싸움을 벌이는 등탈선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며 못쓰는 건물을 철거해 줄 것을 건의했다.

〈崔奉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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