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포항제철에 대한 국회산업자원위원회의 국정감사는 포철LNG인수기지 건설사업의 중복투자우려와 창원특수강을 비롯한 일부 계열사의 부실경영 및 투자사업 실패등에 초점이 맞춰졌다.그러나 지난해 연말 정권인수위원회 보고와 최근의 감사원 감사등을 통해 포철관련 핵심사안들은이미 한두차례씩 걸러진 상태여서 의원질의 집중력은 평년에 비해 다소 떨어진 상태로 진행됐다.이날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이 한결같이 지적한 문제는 포철이 광양과 포항 두곳에서 추진하고 있는 LNG(천연액화가스)인수기지 건설사업.
한나라당 김호일·박근혜의원은 "가스공사가 경남 통영에 8천3백억원을 들여 LNG기지건설을 추진중인 시점에서 포철이 3천4백억원을 들여 광양 LNG인수기지를 건설하려는 것은 신규사업을줄이겠다는 구조조정에 역행하는 경영시책"라고 지적한뒤 "이는 포철이 국내 가스공급 사업에 진출할 의도로밖에 볼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의원들은 과잉투자로 인한 금전손실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는데 김경재의원은 "현대그룹의 제철업 진출을 봉쇄하기 위해 무리하게 광양 제5고로를 증설했다"고 주장했다. 박광태의원은 "97년 2월 포항제철의 삼미특수강 인수과정에서 이석채 전청와대 경제수석이 김만제 전포철회장에게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으며, 남궁진의원은 "기술축적도 없이 미니밀 사업에 뛰어들어 광양1미니밀의 적자누적, 2미니밀의 공사중단등으로 수천억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국감에서는 신세기통신, 창원특수강, 포스코개발등 일부계열사의 만성적자와 투자사업 실패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도 이어졌다.
포스코개발에 대해서는 여야의원들이 한결같이 경험도 없는 유통업에 진출하기 위해 경기도 분당에 부지를 매입, 사업을 추진하다 3백70여억원의 손실만 떠안은채 중도에 포기한 이유를 따졌다.한나라당 맹형규·국민회의 박광태의원등은 "베트남의 포스비나, 중국의 대련포금강판등 포철의동남아투자사업이 저수익 또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그 이유를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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