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감사원 농림사업비 확인에 직원들 긴장

입력 1998-10-30 00:00:00

○…검찰의 집중 내사가 진행되고 있는 포항시에 29일 감사원 감사반이 농림사업비 확인 점검에들어가자 직원들이 초긴장.

직원들은 "각종 비리는 엄벌되고 척결돼야하지만 사정한파에 휩쓸려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실토.

한편 역내 기업들도 사정기관의 칼날이 어느 곳을 향하는지 예의주시하며 정보 귀동냥에 안간힘.○…29일 오후 3시쯤 어린이집 원장 정년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중인 안동시의회 총무위원회 상임위장 밖에 안동시내 김모 원장(61.여)이 찾아와 "내가 입을 열면 공무원 몇명이 다친다"고 고함치며 난동.

이날 소동은 정년 단축에 불만을 품은 원장이 조례안 통과를 막기위해 소란을 피웠다는 후문. 조례안은 원안대로 가결.

이에 시의회 직원들은 "뇌물수수 사건으로 시의원들 위상이 만신창이가 되다보니 별일을 다 겪는다"며 한숨.

○…영주시가 29일 풍기읍 광복동산에서 열린 대한광복단 기년관 기공식에 시본청 간부들은 물론읍면동장들까지 대거 참석시켜 구설수.

이때문에 일부 읍면장은 "경사스런 일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꼭 이 자리에 와야 하느냐"며 볼멘소리.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대선전까지만 하더라도 지역에서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던 집권당 모인사가 출향인사를 대표해 축사까지 해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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