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이해봉의원

입력 1998-10-28 14:31:00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이해봉의원(한나라·대구 달서을)은 27일 대구시 국정감사 행자위 감사2반(총15명) 반장으로 의사봉을 잡았다.

이의원은 자신의 질의는 서면으로 대신한 채 감사 진행에 전념. 특히 피감기관장인 문희갑대구시장과는 지난 95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한판 혈전을 벌인 사이여서 주목됐으나 오히려 문시장을 여러가지로 배려해 주는 모습.

문시장의 답변이 시작되기 앞서 이의원은 "시장이 소신을 갖고 답변할 것은 답변하되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것은 관련 국장으로 하여금 답변토록 하라"고 선을 그어줬다. 또 문시장이 답변과정에서 질의 의원들의 이름을 누락할 경우 일일이 거명해 줄 것을 주문하는 등 해당 의원들로부터 이의가 제기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순발력도 보였다.

이의원은 그러나 이날 서면질의에서 "대구시가 70여만평을 공원부지로 지정, 20년이상 방치해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하는등 7개항을 물어, 지역현안과 관련한 매서운 질의들도빠뜨리지 않았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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