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보리파종 적기를 맞은 경북도내 시.군들이 올해 파종면적을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늘려잡고 있으나 수차례에 걸친 집중호우로 벼수확이 늦어지고, 논물이 제때 빠지지 않아 보리파종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도는 보리파종 면적을 지난해 2천5백85㏊이던 것을 올해는 4천㏊로 늘리기로 하고 농민들에게 파종적기인 10월20일∼11월5일까지 보리파종을 끝낼 것을 독려하고 보리종자.소독제.비료 등 농자재공급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현재 벼베기 작업이 거의 80∼90%에 달하고 있지만 벼수확기에 내린 잦은 비로 대부분의논이 침수되는 바람에 농민들이 거의 논이 마를때 까지 보리파종 작업을 늦추고 있다.특히 일부농가에서는 침수된 논에서 벼를 베내는 등 늦어진 벼수확과 건조작업 때문에 보리파종에는 신경 쓸 겨를도 없는데다 적기를 놓치는 바람에 당초 계획했던 보리파종을 아예 포기해야하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해마다 보리를 재배해온 농민들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 극심했던 붉은 곰팡이병 감염 등3년동안 계속된 흉작도 보리파종을 포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농민 김모씨(40.성주군 벽진면)는"올해 처음으로 1천여평의 논에 보리를 파종키로 하고 종자를 확보했는데 논에 물이 빠지지 않아 파종시기를 늦추고 있다"며 "11월초 까지 논이 마르지 않을 경우 파종을 포기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농정관계자는 "기온이 뚝 떨어지는 다음달 15일 이후에 보리를 파종할 경우 땅속에 습기가 많아종자가 썩고 동해(凍害)까지 우려된다"고 말하고 "논고랑을 깊게 파 물이 제때 빠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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