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와 몸풀고 결승 간다

입력 1998-10-28 00:00:00

한국 청소년축구가 29일 밤 카자흐스탄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라이벌 일본을 꺾고 제31회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19세이하) 4강진출과 함께 세계대회 출전을 확정지은 한국은 29일 저녁 8시30분(한국시간) 대회 2연패를 향해 반드시 넘어야할 카자흐스탄과의 준결승 대결을 벌인다.

현지에서 본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 우세.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은 이동국(4골)과 김은중(3골)이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고 정용훈, 설기현, 전재호의 측면돌파와 중거리슛도 위협적이다.

특히 투톱인 이동국과 김은중은 상대의 집중 마크에도 불구하고 위치를 가리지않고 슛을 날리고있어 뛰어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는 카자흐스탄의 벽을 쉽게돌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 한국은 패스 실책이 자주 눈에 띄고 수비에서 커버플레이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다.

한국 수비들이 집중 마크해야 할 카자흐스탄의 득점원은 게임메이커인 타라소프예브게니와 미드필더 우라자예프 예를린, 알리예프 알리(이상 2골).

서구 스타일의 힘과 개인기를 갖춘 이들은 공격 2선에 포진하고 있다가 수시로 공격에 가담해 골을 뽑고 있으며 특히 중거리슛에 강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줘 조2위로 밀려난 카자흐스탄은 1차전에서 인도의 저돌적인 공격에 주춤거리다 3대2로 힘겹게 이겼지만 이후 조직력이살아나면서 갈수록 짜임새있는 공격을 펴는 것도 또다른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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