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자치위는 27일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오전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최악의 상태인 대구시의재정문제와 대구 섬유산업 개발계획(밀라노 프로젝트)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특히 한나라당 소속위원들은 U대회 무산, 위천국가산업단지 유치 지연, 대동은행 퇴출 등이 현 정부의 홀대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윤성(한나라당), 장성원(국민회의)의원 등은 "지난 8월까지 대구지역의 어음부도 총액이 1조5천3백여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나 증가했으며 전국 평균 부도액의 2배 가까이되는 등 지역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대책을 물었다. 이의원은 특히 "9월 현재 대구시가안고 있는 부채총액은 1조7천5백여억원으로 대구시 전체가 빚더미에 올라 앉은 형국"이라며 대구시민 1인당 70만5천원씩의 빚을 지고 있다고 통박했다. 장의원은 전체부채중 외채 비율도 지난 6월말 현재 원화기준으로 3천46억원의 원리금에 이자부담이 4백23억원이나 돼 지방자치단체중 가장 많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추미애의원(국민회의)은 "대구시 부채총액이 1조6천6백3억원으로 민선이후 7천8백33억원이 증가한 것은 자치단체장의 방만한 재정운영때문"이라고 추궁했다.
밀라노 프로젝트와 관련, 박구일의원(자민련)은 대구시의 구상을 물은뒤 섬유산업특별법 제정을위한 확고한 기반조성이 중요하다며 문희갑시장의 정치력을 촉구했다.
또 이윤성의원은 정부의 2001년 유니버시아드대회 불가통보와 위천단지 지정 지연, 대동은행 퇴출 등과 관련, "오늘날의 현실은 대구가 정략적인 소외를 받고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후 시작된 대구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경찰관 총기남용, 교통사고 감소대책, 청소년 범죄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 대구시 재정상 지방경찰제 도입은 불가능하다고지적하고 급증하는 마약사범과 경찰 서비스향상대책도 물었다.
〈金知奭.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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