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관리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주 나원리 5층석탑(국보 39호)에서 수습된 사리함 등에 대한연구보고서 '경주 나원리 5층석탑 사리장엄'을 발간했다.
나원리 석탑 사리장엄은 96년 해체보수과정에서 수습된 것으로 사리함과 함께 금동불상, 금동소탑,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이 포함돼 있다.
정방형의 사리함은 두꺼운 금동판으로 만들어졌으며 뚜껑과 몸체가 만나는 부분에 '합(合)'자를새겨 방향이 어긋나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 그 위에 연화문·당초문과 함께 사천왕상을 그려넣었다.
4㎝ 크기의 금동불상에는 주조 후 예리한 칼로 다듬은 흔적이 남아 있으며 사리함 안팎에서 발견된 금동소탑들은 신라초기 석탑에서 전형석탑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양상을 보여준다.사리함 안에서 수습된 삼종이는 먹으로 쓴 무구정광대다라니경으로 현존 사경(寫經)가운데 가장오래된 8세기 초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보고서는 실측 도면과 현미경 사진, 주변 지형측량도면 등은 물론 사리장엄에 대한 미술-공예사적 해석, 사리신앙에 대한 고찰, 과학적 보존처리 및 분석등 종합적 연구를 담고 있어 문화재 보존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민주 "김민석 흠집내기 도 넘었다…인사청문회법 개정 추진"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