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바퀴 사냥꾼'체인점 눈길

입력 1998-10-26 14:32:00

초기투자비용 2백만원정도로 시작할 만한 사업이 없을까. 사무실, 직원도 필요없고 오토바이 한대로 혼자서 할 수 있는 사업. 악취나 바퀴벌레를 대신 잡아주는 사업은 어떨까.가정주부들이 가장 싫어하는 해충인 바퀴벌레는 영하 12도, 영상 60도에서도 살아남는 강한 생존력을 지녔다. 내성 또한 뛰어나 웬만한 살충제로는 박멸되지 않는다.

대신실업이 가맹점을 모집 중인 '바퀴잡는 사냥꾼'은 30평 기준 월 1만5천원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한 업소, 가정집 등을 한달에 1회 이상 방문, 단계별로 약물을 사용해 바퀴벌레를 소탕한다. 2개월 박멸프로그램을 마치면 4~6개월간 퇴치효과를 볼 수 있다. 프로그램 실시 중에 다시 바퀴벌레가 나타날 경우 회비를 전액 돌려준다. 가맹점이 되려면 광고비, 물품비, 장비비를 포함해 1백75만원을 내면 된다. 물론 떼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은 아니다. 가정집을 기준으로 회원 1백명을 확보하면 월수입 1백만원 정도.

올초 시작한 '악취잡는 사냥꾼'은 이미 전국에 1백60곳 정도 체인망을 확보했다. 대신실업은 유흥음식점중앙회와 단란주점중앙회로부터 공식지정 악취제거업체로 인정받기도 했다.대신실업 대구경북지사 김제노 지사장(39)은 "마땅한 창업거리를 찾지 못하는 실직자들이 적은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혼자서 하루 10곳 이상 가정집을 방문, 방역작업을 할 수있는 부지런한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의 053)742-0115.

〈金秀用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