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마을길 파헤쳐 말썽

입력 1998-10-26 00:00:00

[안동] 마을길 소유권을 주장하며 땅주인이 포장된 도로를 마구 파헤쳐 놓아 말썽이다.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마을 주민들은 23일 오랫동안 이용해온 마을 안길을 최근 한모씨(44)가 소유권을 주장하며 중장비를 동원해 폭 3m, 길이 30m를 마구 파헤쳐 농번기 농산물 수송 등 영농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91년 경매로 이마을 1백여평의 대지를 소유하게 된 한씨는 이 땅 절반이 인근 7가구에 점유돼 있고 나머지도 마을 길로 사용되고 있어 그동안 수차례 매입 권유와 사용료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주민들은 "행정관청에서 콘크리트로 포장까지 한 공용도로를 마구 파헤친 것은 너무하다"며 원상복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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