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재벌 계열사 40% 축소

입력 1998-10-26 00:00:00

삼성그룹을 비롯 현대.대우.LG .SK 등 5대 재벌이 40%안팎의 계열사를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는 등 재벌의 주력계열사 중심 재편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 6월 기업퇴출때 4개씩의 부실기업을 정리한 삼성.현대.LG그룹은 각각 20여개 계열사를 합병.매각.청산 등으로 추가 정리하겠다는 내용의 재무구조개선계획서를 주채권은행에 제출했다.26일 관계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61개(해외법인제외)에 달하는 계열사를 40개 미만으로 줄이고 부채비율을 내년말까지 2백%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내용의 재무구조개선계획을 이달초 주채권은행인 한일은행에 제출했다.

삼성은 오는 2000년까지 그룹의 사업구조를 전자.석유화학.조선.기계.서비스(금융포함) 등 5개 소그룹으로 분할, 주력업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삼성은 그러나 자동차사업을 정리대상업종에 포함시키지않고 삼성중공업과 함께 기계부분에 넣어주력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보다 과감하게 계열사를 정리, 52개 계열사를 25∼30개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정리할계획이다.

현대그룹도 62개 계열사를 올해부터 2000년말까지 35개 수준으로 줄이고 부채비율을 내년말까지2백%이하로 낮추겠다는 내용의 재무구조개선계획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제출했다.이들 그룹외에 대우.SK 등도 핵심사업 위주로의 그룹 재편을 위해 부실.한계기업이나 중소기업업종, 비주력 계열사위주로 30∼40%의 계열사를 정리하기로 했다.

5대 재벌의 계열사는 지난 4월 15일현재 △현대 62개 △삼성 61개 △대우 37개△LG 52개 △SK45개 등 모두 2백57개로 이들이 계획대로 계열사를 정리하게 되면그룹별로 15∼25개씩 모두 1백개 안팎의 계열사가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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