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외국인 매수세 지속

입력 1998-10-26 00:00:00

지난주 주식시장은 금리하락과 엔화 강세를 배경으로 크게 올랐던 주가가 외국인 매수세 위축과프로그램 매도세가 엇갈려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는 조정 국면을 지속했다. 특히 선물과 연계된프로그램 매매가 투기적으로 이뤄져 시장 교란과 함께 시장의 방향성을 찾지 못했던 주간이었다.현재 주식시장에서 가장 긍정적 요인은 저금리상태의 지속이다. 금융권의 신용경색으로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있지 못하지만 심리적 측면만 고려하더라도 향후 주가 상승은충분히 예측할수 있다.

또 엔화의 약세 반전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거리고있지만 순매수 상태를 지속하고있다는 점도 주식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2조5천억원대의 예탁금으로 연일 대량거래가 이뤄지고있다는 점이다. 이는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해 위험수위가 높아진데다 향후 장세전망이 불투명해진데 따른 단기 매매가 성행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선물과 연계된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 매매도 지수의 급등락을확대시키고있는 상황이다.

저금리 상태의 지속과 풍부한 증시 주변 자금 등 주변여건은 이번주에도 여전히 좋은 편이다. 강도의 차이는 있으나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고 기관 투자가들의 차익거래 매물도시장 기조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현재의 시장 국면은 약 5개월간 유지돼왔던 2백80~3백75포인트의 박스권에서 한 단계 레벨업되는과정에서 지난 7월의 고점(高點)을 돌파한데 따른 재상승을 위한 에너지 축적 국면으로 해석해도좋을듯 하다. 따라서 SK텔레콤, 포항제철,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 핵심 블루칩을 중심으로, 조정시마다 저점 매수의 관점에 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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