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구체화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세명컨설팅 정용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의지가 확고한데다 금리하락으로 갈곳없는뭉칫돈이 부동산시장으로 일부 유입되고 있다"며 "돈이 풀리면 인플레이션으로 부동산과 같은 실물분야에 투자가 더욱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부동산시장 회복세에도 불구, 신규분양 등은 여전히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을이사철 부동산경기를 전망해본다.
▨신규분양
△주택회사의 자금난과 분양토지의 부채로 인한 문제 △주택회사에 대한 입주자 불신 등으로 신규분양시장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협력업체의 연이은 도산과 원청업체에 대한 신뢰도 상실이 업체들의 신규분양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지역업체의 아파트 분양실적은 극히 미미하다. 주택업체들은 자금난에다 신규수요 예측마저불투명해 내년 상반기 신규분양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공사, 도시개발공사 등 공공기관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주공 경북지사의 경우 상당수 아파트 분양사업을 일단 내년으로 넘긴 상태. 도시개발공사도 시공업체에 이어 보증업체까지 부도가 나는 등 기존 분양사업에 급제동이 걸려 신규분양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한편 23일 신규분양에 나선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삼성 한국형아파트의 분양실적이 향후 지역 주택경기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미분양시장
IMF로 인해 주택업체들이 사업부지를 대거 매각, 향후 신규분양이 어렵고 현재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는 시점이어서 미분양시장은 활기를 띨 전망이다.
또 각종 세제혜택 중도금 대출 지원 등 정부의 부동산시장 부양책, 업체들의 다양한 특별분양 혜택 등이 맞물려 지금이 미분양아파트의 구입이 적기라는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이다.다만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믿을만한 회사인지를 따져야 한다. 분양회사가 부도날 경우 입주지연 등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기 때문.
▨분양권매매
대구시 달서구 대곡지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 3, 4월 바닥권때보다 5백만원에서 최고 1천5백만원까지 상승했으며 매매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그럼에도 대구의 경우 아파트분양권거래는 서울 등 수도권수준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입주한지 2, 3년정도 지난 아파트 시세가 건립중인 아파트 시세보다 아직은 싸기 때문에 신규아파트분양권에 대한 매력이 없는 상태이다.
실제 서울의 경우 기존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6백만원을 웃돌고 있지만 신규 분양아파트는 이보다 낮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아파트분양권의 매력이 있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은 97년 평당 분양가가 최고 4백만원을 넘었지만 기존 아파트의 시세는 이보다 못미치고 있다.
또 믿을만한 주택회사들이 부도사태를 맞는 상태에서 수요자들이 건립중인 아파트보다는 완성주택을 선호하는 것도 아파트 분양권매매에영향을 주고 있다.
▨단독주택
대구시 수성구의 전용 주택지에 남쪽 8m도로를 접한 대지 70평, 건평55평의 주택이 최근 1억5천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시내 요지의 33평 아파트가격과 별 차이가 없다.
IMF이후 상가와 함께 단독주택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있으나 전문가들은 단독주택도 서서히바닥권을 벗어나고 있어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보고 있다.
특히 대구시 수성구의 경우 급매물이 소진, 일부 주택가격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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