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시인' 박노해씨(41.본명 박기평)가 21일 '사람만이 희망이다'란 주제로 대구가톨릭교육원에서 첫 강연회를 가졌다.
박씨는 "사회주의도 자본주의도 아닌 새로운 가치관이 필요하다"며 "정신문화, 시민운동, 인권등생활문화를 통해 '압축성숙'을 이뤄야 할 때"라고 강조.
-이제 정치적 투쟁에 대해선 생각이 없는가?
△물처럼 흘러갈 생각이다. 또다시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독재가 출현하면 폭포수가 되겠다.-현정권이 민주적이라고 여기는가?
△현 정권은 보수와 진보의 중간인 '중립 정권', 정상적인 자본주의를 만드는 '정상화 정권', 노동과 자본간의 대립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공정관리 정권'으로 규정하고 싶다.
-'노동혁명가'에서 너무 많이 변했다. 계기가 뭔가?
△결코 변해서는 안될 가치를 지켜가기 위해서도 적극적인 자기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하지 않으면 변화를 이끌지 못한다. 군사독재시절 임시방편으로 잡은 것이 이데올로기의 갑옷이었다. 나는시대 변화가 있었는데도 이데올로기의 갑옷을 쉽게 벗지 못했다.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눔과 연대다. 체념하지 않고 서로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30년동안 경제제일주의로 인해방치된 사회복지, 시민사회운동, 인권, 지방자치에 참여해야 한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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