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대입논술 출제경향

입력 1998-10-21 00:00:00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은 99학년도 대입 논술시험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폭넓은 독서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며 동서 고전에서 예시문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등 12개 주요대학 논술출제 교수들은 21일 발간된 대입 수험생을 위한 논술가이드 '12개대학 98·99 논술 해설집'에서 각 대학별 99학년도 논술출제 방향과 모의고사 문제 성향을 제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는 99학년도 논술문제를 통합교과형으로 출제하며 종합적인 사고능력과논리적 서술능력을 중점 평가할 방침이다.

이 대학은 특히 수험생들의 독서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해 조지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을 예시문으로 제시한 것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동서 고전을 예시문으로제시할 예정이다.이 대학 지원자들은 지정된 분량과 원고지 사용법, 맞춤법, 문단구분 등을 정확히 엄수해야 좋은점수를 받을 수 있다.

연세대는 99학년도 논술에서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기존 요약형과 서술형 두가지 유형에서 서술형 문제 하나만을 출제키로 했으며 인문계와 자연계를 구분하지 않고 시험시간은 1백50분으로,답안의 분량은 1천8백자 내외로 늘렸다.

이 대학도 동서 고전에서 문제를 출제할 계획이나 고전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어야만 쓸 수 있는논제는 피하는 대신 제시문 내용을 충분히 분석하면 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려대는 고전을 예시문으로 제시하는 자료제시형으로 문제를 출제하며 사물에 대한 문제의식을비롯해 주제파악, 논리적인 설명, 적절한 비판능력을 평가하기로 했다.

이 대학은 논술 분량은 1천6백자, 시험시간은 1백20분, 배점은 1백점으로 각각 정했으며 분량이지나치게 많거나 적은 경우 감점키로 했다.

이화여대는 중·고교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동서 고금의 고전에서 출제키로 했으며, 성균관대는 지난해와 동일한 유형으로 논술문제를 출제하는 대신 시간은 1백분, 분량은 1천2백자 내외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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