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광대 교수팀이 한방 치매치료제인'치매단'을 개발했다는 보도 이후 치매치료에 대한 관심이 새삼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세계 치매의 날'까지 정해둘 정도로 치매는 흔하지만, 정작 환자 당사자는 자신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느낌에 절망하는데다 자녀들 또한 엄청난 심리적 고통을 겪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기도 하다.
치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신경매독,갑상선기능저하증, 알코올중독 등으로 인한 치매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고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문성한방병원(053-659-7000) 서문교 병원장의 도움말로 치매의 증상, 원인, 예방, 민간요법에 대해알아본다.
▲증상=한의학에서는 치매를 지성(知性)에 병이 들어 언어표현이나 행위가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대표적 증상으로, 언어와 동작이 평소보다 느리고 표정이나 몸가짐이 부자연스럽다.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잘 놀라거나 화를 잘내고 이유없이 웃거나 우는 수가 있다.뜨겁고 찬 것, 높고 낮은 곳, 냄새, 방향 등을 잘 분간하지 못한다. 수족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하며 심해지면 기억을 상실, 가족마저 몰라보게 된다.
▲원인=뇌신경 세포조직의 노화, 갑작스런 환경변화나 심한 정신적 충격, 육체.정신적 과로로 인한 신경의 약화가 주원인. 한방에서는 정신적 변화에 직면했을 경우 칠정(七情)과 육욕(六欲)이과도히 치밀어 본성을 덮어버릴 때 정신이 혼미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본다.
▲예방=치매를 예방하려면 위험요인을 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적절한 휴식과 수면이 최상의 방법. 또 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고혈압,당뇨,비만,과음, 흡연 등의 위험요소를 미리 발견해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특히 정신적 과로를 피해야 한다. 나이가들어도 지적 자극을 줄 수 있는 독서, 바둑 등의 취미를 젊어서부터 습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민간요법=아무리 좋은 약이 있어도 한번 손상된 뇌세포를 되살릴 수는 없다.따라서 뇌세포가파괴되는 원인을 미리 찾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
한방문헌에서는 담백한 음식,적당한 운동,꾸준한 사회활동을 권하고 있으며 동물성.광물성 약재로 만든 한약을 치료제로 사용한다. 가정에서는 대잎, 대순, 대기름, 연밥, 연씨, 잣 등을 치매예방을 위한 식용약으로 사용해도 좋다. 콩나물국과 단무즙도 도움이 된다. 신선한 야채류, 생선, 과일 섭취는 필수.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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