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금산산업 재기 노력

입력 1998-10-19 14:41:00

'부도난 중소기업이 우수한 기술력만으로 재기할 수 있을까'

부도난 고령군 쌍림면 고곡리 농공단지내 (주)금산산업(대표 한상이)의 재기여부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금산산업이 자금난으로 쓰러진 것은 지난해 9월. '자기식 안정기' 기술과 품질에 관한 한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가진 금산산업이 ISO9002 인증을 받은지 겨우 5개월만이었다.

법원은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축적한 금산산업의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 지난 6월 중소기업에게는 흔치 않게 화의인가 결정을 내림으로써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지난달 15일에는에너지관리공단에서 금산산업이 개발한 '자기식 안정기'와 '고조도 반사갓'에 대해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서를 발급해줘 또한번 기술력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뒤이어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통해 일본, 미국 등으로 부터 구매상담이 잇따르는 등 '재기'는 눈앞에 다가온 듯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자금. 주거래은행이었던 대동은행이 퇴출, 자금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회생 기회가신기루처럼 날아가 버릴 위기에 처한 것.

결국 금산산업은 정부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각종 대책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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