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차전-사자 4대6으로 역전패

입력 1998-10-17 14:04:00

삼성라이온즈가 LG에 2연패, 한국시리즈 진출이 어렵게 됐다.

삼성은 16일 오후6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98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차례 동점과 3차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으나 투타에 걸친 집중력 부족으로 4대6으로 역전패당했다. 플레이오프가 실시된 지난86년 이후 초반 2연패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가 단 한차례 (96년 현대)뿐인 점에 비춰볼때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어려워 보인다.

승부는 양팀 선발투수인 손혁(LG)과 김상엽(삼성)이 쉽게 점수를 내줘 타격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삼성은 1회말 무사 1, 3루에서 이승엽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무사 1, 2루의 찬스를 이어갔으나 양준혁의 병살타와 김한수의 삼진으로 승기를 놓쳤다.

LG는 3회초 잇단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재현의 내야땅볼로 안타없이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심재학이 친 중전안타가 삼성 중견수 최익성의 판단실수로 3루타로 처리되고이병규의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 2대1로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계속된 무사1, 2루에서 서용빈의우익선상 2루타로 3대1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초 다시 이승엽의 우월 솔로홈런과 최익성의 2타점 우중월 2루타로 3득점, 4대3으로재역전했다. 그러나 LG는 7회초 김재현의 투런홈런으로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재현은 9회초에도 우월 솔로홈런을 뿜어내며 플레이오프 통산 두번째 연타석홈런을 기록했다. 4회 무사 1, 2루에서 구원등판한 김진웅은 6이닝동안 5안타 3실점, 패전의 멍에를 걸머졌다.◇플레이오프 2차전 전적(16일)

L G 001200201-6

삼 성 100003000-4

△삼성투수=김상엽 김진웅(4회.패) △LG투수=손혁 김기범(6회) 차명석(6회) 전승남(7회.승) 최창호(8회) 앤더슨(8회.세) △홈런=이승엽(6회1점.삼성) 김재현(7회2점, 9회1점.LG)〈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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