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인당 부채액 전국 1위

입력 1998-10-17 00:00:00

98년 6월말 현재,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15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부채총액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부채액에서 대구가 72만8천6백원으로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나 재정 등 도시규모에 비해 대구의 부채가 과중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올 6월,부채에따른 이자지급액 면에서도 2천1백30억원의 경기도와 1천6백억원의 부산에 이어 1천45억원으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의 부채는 1년내에 상환해야 하는 초단기부채가 1천2백65억원으로 전국총액 1천6백39억원의 77.2%를 차지, 가뜩이나 어려운 대구시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행정자치부가 16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현재 대구는 총부채가 1조8천1백21억원으로 부채 규모면에서는 서울의 5조2천8백억원,경기도의 3조3천4백억원, 부산의 2조9백억원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는 것.

그러나 대구는 인구가2백48만7천여명에 불과해 1인당 부채규모는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전국 1위로 서울의 56만2천원이나 부산의 54만3천원보다 약 20만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총부채규모 1조6천8백억원으로 1인당 부채규모는 45만3천6백50원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또 앞으로 1~3년동안은 갚아야 할 부채가 없지만 4~5년 뒤 갚아야 할부채가 4천1백90억원에 달해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16개 광역자치단체와 산하단체들의 부채총액은 6월말 현재 총 24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드러났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