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국회에서는 대구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덕천)의원들과 건설교통부, 총리실 관계자들 간에 대구지역 4대 현안을 다룬 간담회가 열렸다. 4대 현안은 △대구공항 국제선 취항연장 △구마고속도로 성서-옥포구간 확장 △지하철 건설 및 운영자금 확대 △위천국가산업단지 조기지정등이었다.
이날 만남은 대구의 건의와 요구사항을 정부측에 전달하고 정부측의 입장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리고 여기에는 이 자리를 주선한 한나라당의 백승홍의원과 서훈, 박종근, 박승국, 박세환의원 등 대구출신 한나라당 국회의원 5명도 함께 참석해 대구의 입장을 거들어 주었다.그러나 이 간담회가 서로의 입장을 교환하는 자리였던 만큼 결론은 없었다. 나름대로 성과라면막연하게 나마 양측이 대화의 길을 열어 두고 앞으로도 지역 현안과 관련해 잦은 접촉을 갖기로한 것 정도였다.
▨구마고속도로 성서-옥포 확장
10차로 확장사업비 전액 국고부담을 주장하는 대구측과 6차로만 국고로 건설하겠다는 정부측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현재 대안으로 거론중인 8차로 국고건설안도 거론됐다. 건교부와 도로공사는연말까지 이 구간의 교통량을 분석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의원은 이 구간에 톨게이트를 설치해 구간요금을 징수하더라도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더라도사업비 전액을 국고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새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지하철 건설 및 운영
부산교통공단의 예를 들며 지역간 형평성을 고려, 50%국고지원율의 상향조정을 요구한 대구시의회 건의에 대해 정부측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또 대구지하철 2호선 건설도단기간의 무리한 추진으로 시재정을 악화시킬 것이 아니라 여유있게 건설토록 권유했다. 이에 대해 박종근의원은 한나라당 예결위 간사로서 지역형평성문제를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반드시 짚고넘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위천국가산업단지 조기지정
총리실산하 위천대책위의 추진과정을 청취한 시의원들은 조기지정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평행선을 달렸다. 대책위는 지난해 5월 국가전략연구원에서 포항제철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 용역을 준 낙동강수질개선대책과 위천단지 타당성조사 결과가 이달 말에 나오는 만큼 이를 추진결정의 중요한 근거로 삼을 것이라는 보고를 했다.
그러나 서의원은 6개월이내 지정이라는 대통령공약을 거론하며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연말까지 기다리겠지만 그래도 안되면 대구차원의 투쟁밖에는 선택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구공항 국제선 취항연장
대구-오사카 직항노선을 9월1일자로 운항중단하고 경주 엑스포기간(11월6일)동안 대구-김해-오사카 경유노선을 운항키로 한데 대해 대구시의회는 지역에서 노선유지운동이 전개하고 있는 만큼연말까지라도 주1회 운항을 유지해 달라는 건의를 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을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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