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발투수예고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삼성의 속사정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1차전 삼성 선발로 나선 박충식은 좌타자들을 중심타선에 포진시킨 LG 공격에 2.1이닝동안 홈런1개를 포함한 6안타를 맞고 4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3대0으로 앞선 2회 좌타자 서용빈에게 추격의 빌미가 된 1점 홈런을 내준 박충식은 3회 김재현,심재학,이병규 등 좌타자들에게 잇따라 안타를 맞아 동점을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전날 노게임이 선언된 경기에서도 삼성 선발 베이커는 중심타선에 오른손 타자를 올린 LG 타선에 초반에 4실점했다.
선발투수 예고제가 없었다면 LG는 이처럼 효과적인 타선을 짜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에서 삼성의 패배는 선발투수 예고제에 절반 이상의 책임을 돌려야 할 판이다.
LG천보성감독은 "삼성이 선발투수 예고제를 받아들여 타선 조정이 손쉽게 됐다"고 밝은 표정이었다.
반면 삼성 서정환감독은 "선발투수 예고제를 받아들여 손해를 본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놓고 두터운 선발요원을 1백% 활용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여기는 기색이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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