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넓어지고 있다' 인터넷 이용자는 전세계 인구의 1백분의 1인 5천만명. 5천만명이 활동하는 공간만큼 지구가 넓어진 것. 바로 사이버 공간을 창조해낸 '현대 뉴프론티어'의 덕택이다.
'인터넷 혁명가''벤처 정신의 정수'를 다룬 두권의 책이 나왔다. '인터넷을 움직이는 사람들'(김영사 펴냄)과 '실리콘 밸리의 영웅들'(21세기 북스).
'인터넷을 움직이는 사람들'(김연우·은정 옮김)은 인간의 라이프스타일과 사고방식, 비즈니스개념까지 통째로 바꿔버린 인터넷 개발인 8명의 '위인전'이다.
냉전 초기 핵방위 전략의 산물인 인터넷은 일반인이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까다롭고 어려운 것이었다. 93년초 미국 일리노이대학의 마크 안드레센은 따분한 문자에 기반하고 있던 소프트웨어에 그래픽을 가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즈 운영체계로 전환하면서 웹의 매력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특히 그가 만든 '넷스케이프'는 인터넷의 상업성을 극대화시켰다.
또 '프로그레시브 네트워크스'의 롭 글래서는 소리가 없던 인터넷이 말하고 노래할 수 있게 만들었고 '마림바'(자바)의 킴 폴레시는 자바언어를 개발해 인터넷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제리 양은'야후'를 개발해 인터넷 '항해도'를 만들었고 마크 페스치는 VRML언어를 개발해 인터넷에서 3차원 영상의 유통을 가능케 했고 아리엘 폴러는 인터넷을 가장 각광받는 광고매체가 될 수 있도록 시도했다. 또 앤드류 앵커는 출판을, 할시 마이너는 미디어를 웹과 연결시켰다.이 책은 '인터넷 혁명'을 일군 이들을 통해 웹의 탄생과 발전과정을 흥미있게 그려나가고 있다.'실리콘 밸리의 영웅들'(한국대학생벤처창업연구회 옮김)은 세계경제의 핵 실리콘 밸리의 정신,기술, 기업문화를 읽을 수 있는 저서다.
'사이버 공간'의 밑바탕이 된 첨단기술 개발인들의 인사이드스토리다. 휴렛 패커드(HP)의 창시자인 윌리엄 휴렛과 데이비드 패커드, 매킨토시 컴퓨터의 스티브 위즈니악과 스티브 잡스, '어도브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브사의 찰스 게쉬크와 존 워낙등의 성공사례를 통해 실리콘 밸리의 역사와 65개 초일류 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과정을 담았다.
10년의 기획, 5백여명의 인터뷰, 3백여컷의 사진등 풍부한 자료로 미국 초일류기업 창조의 1백년사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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