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기름값이 오른 이후 주유소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ℓ당 50원까지 차이가 나고 있으나 이를 식별할 수 있는 가격표시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운전자들의 불만이 크다.일부 주유소들은 입구에 게시해놓아야할 가격표시판을 좀처럼 눈에 띄지않는 구석진 장소에 세워놓는가하면 회원 우대가격을 일반 가격인것처럼 게시해 운전자들의 착각을 유도하기도 한다는것.
8일 대구시 북구 만평네거리 부근에서 승용차에 연료를 보충하려던 이모씨(32·대구시 중구 달성동)는 네거리 부근의 한 주유소 앞에서 가격표시판을 찾다가 충돌사고를 낼 뻔했다.이씨는 "주유 중에나 식별할만한 장소에 가격표시판이 있기는 했으나 그나마 유조차에 가려있었다"며 "가격표시판을 찾으려면 운전자들이 혈안이 돼야할 판"이라며 투덜거렸다.대구시 북구의 한 주유소는 가격표시판을 점포 앞에 세워두고 있으나 회원제 가격(l당 1천1백58원) 밑에 일반가격(1천1백99원)을 표기해둔데다 구분도 불분명해 이를 잘못보고 들어온 운전자들과 잦은 가격시비를 벌이고 있다.
지역 주유소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가 인상 후 치열한 기름값 인하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름값을 내리기 힘든 업소들이 가격판을 가급적 볼 수 없는 장소에 배치하는 것 같다"고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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