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본사와 포항제철소에는 세군데의 구내식당이 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 직원수는 하루평균 3천명. 또 이들이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는 월 11t으로 한사람당 88g정도.
이에 식당운영을 맡은 제철복지회는 지난 2월부터 '잔반 제로화운동'을 펼쳐 음식쓰레기 발생량을 37g(1인당)으로 낮췄다. 이렇게해서 절약한 음식물 구입비용은 월평균 3백만원. 질을 낮춘 것이 아니라 급식인원과 평균식사량을 정확하게 산출, 먹을 만큼만 만들어 지금까지 2천5백만원을아낀 것이다.
제철복지회의 잔반줄이기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최근 두달간의 날짜별·요일별 식사인원과 음식소비량을 측정해 평균조리량을 결정하고 식단을 짜면서 찌꺼기가 많이 발생하는 메뉴는 가급적제외한 것. 또 사보와 전자매일등을 이용해 잔반줄이기 운동에 대한 홍보를 강화했다.다만 식사인원수보다 음식을 모자랄 정도로 만들수는 없는 까닭에 여전히 발생하는 월 4.5t 가량의 잔반은 매일 지역내 축산업자에게 제공한다.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음식은 완전히 없앴다.포철본사식당 영양사 이주연씨(33)는 "먹을 만큼만 담아가고 식판에 담아간 음식은 남기지 않는식습관이 정착돼 원가절감과 환경보호 효과가 동시에 나온다"고 말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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