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역에서 5백59개 업체가 휴업, 근로시간단축, 고용유지훈련 등의 고용유지지원제도를 활용, 근로자 약 6만7천명이 실직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이후 고용유지지원 수혜범위가 5인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되고 지원규모도 대폭 증가함에따라 8, 9월 두달간 대구.경북지역에서 근로자 약 6만명의 해고억제효과를 거뒀다.특히 휴업수당지원금의 경우 7월까지 지원업체가 19곳에 불과했으나 8월 들어 1백61곳으로 늘어난 뒤 지난 9일까지 지원업체가 4백84곳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남부노동사무소의 경우 월평균 4곳에 그치던 고용유지지원제도 신청업체가 8월 13개 업체에이어 9월 31개 업체가 잇따라 신청하는 등 기업들의 호응이 커지고 있다.
반면 올상반기를 통틀어 고용유지지원제도를 신청한 업체는 모두 26곳에 불과하며 이를 통해 급박한 해고위기에서 벗어난 근로자도 7천2백여명에 그쳤다.
상반기만해도 불황타개를 위해 정리해고에 역점을 두던 중소규모 섬유, 자동차부품 관련업체들이이들 제도를 이용, 사업장별로 15~30%에 이르는 감원억제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현대자동차 파업여파로 매출액 급감 등 경영위기에 몰려있는 경주 용강공단, 성서공단, 달성공단의 부품제조업체들의 지원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는 것.
자동차부품제조업체인 ㅍ사는 생산량 18% 감소로 잉여인력이 발생하자 2개월간 10차에 걸쳐 고용유지훈련을 실시, 유휴인력 활용 및 훈련지원금 1천6백여만원의 혜택을 보았다.논공공단내 부품제조업체인 ㅅ사는 생산량 38% 감소에 따라 노조와 합의로 전체 근로자 가운데15%에 대해 휴업을 실시, 노동청으로부터 3천만원 가량 휴업수당지원금을 받았다.지난 7월부터 시행된 유급휴직제도도 업체들의 반응이 좋아 노동관서별로 하루 1~2건씩 지원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 김성광 고용안정1과장은 "지역에서 휴업수당지원금을 활용한 업체 가운데 65%가자동차부품제조업체일 정도로 불황에 시달리는 중소규모 지역업체들의 해고회피 노력이 적극적"이라며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지원신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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