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교 농업지역을 도시농촌 마을로

입력 1998-10-12 14:36:00

大慶硏 유병규연구원 논문

채소를 비롯한 시설작목과 과수 위주의 대구 근교농업을 교육과 서비스 기능을 갖춘 도시농업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유병규연구원(38. 농경제학 박사)은 최근 발표한 '대구시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이라는 논문을 통해 근교농업에 대한 총체적 인식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유연구원은 논문에서 달성군, 동구 등에서 주로 재배되는 과수, 채소, 화훼 등의 작목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생산성이 낮은데다 종류도 다양하지 않아 특화산업으로 자리잡기 힘들다고 설명했다.따라서 농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차산업의 생산 개념에 농촌이라는 공간적 의미를 도입,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과정이 '도시농업마을'이며 이 마을의 집중 육성을 통해 근교농업지역이 생산, 가공,서비스 기능을 포함한 복합산업지역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것. 유연구원은 도시농업마을은 농산물 판매, 농업 재배시설 견학 등 농업 관련 시설과 지역내 문화재, 자원환경 등을 상품화해 소득증대를 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 오사카 등지에서는 환경보전이 현안으로 부각된 뒤 근교 농지의 보전 및 활용을 도시기능 강화로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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