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업체, 자체분양 침체. 역내외주 바닥

입력 1998-10-12 14:38:00

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이 IMF이후 영업전략을 자체분양사업에서 외부공사 수주로 바꿔 공사수주에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역물량이 바닥나자 수도권, 충청지역 등 역외시장 공략에적극 나서고 있다.

우방은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5백10억원 규모의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2공구 공사 등 2천여억원의 관급공사 수주실적을 올렸다.

또 하반기 역외시장 공략을 위해 민간부문 수주부서인 민수사업팀과 관급공사 수주팀인 업무팀의인원을 각각 5명과 9명으로 보강했다.

우방은 연말까지 역외시장을 집중공략, 지난해 3천5백억원보다 30%가까이 늘어난 4천5백여억원의 민.관급공사 수주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재 3천5백억원의 외부공사 실적(전국 60여개 현장)을 올리고 있는 화성산업은 올들어 역외공사수주에 주력, 경남.제주도 등 지역에서 40개이상의 역외현장 공사를 벌이고 있다.화성은 남해고속도로 확장공사, 제주도 광역상수도 공사, 영광발전소 시설공사 등에 이어 최근 2백70억원 규모의 남제주군 성산하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서한은 수원, 오산 등 경기도 3개현장을 포함, 1천6백25억원 규모의 주택공사 발주공사를 벌이고있으며 최근 경기지역의 운암 주공아파트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또 경기도 파주의 통일동산 조성사업, 충남 태안군 원천~당암간 도로공사, 경남 양산지역 도로공사 등 토목공사실적을 바탕으로 수도권, 충청 및 경남지역의 공사수주에 전력을 쏟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확정된 내년도 건교부 소관 예산 12조 5천억원과 SOC확충사업 예산 12조7백억원중 70%가 내년 상반기에 집중 집행될 예정이어서 관급공사가 지역 건설업계의 새로운돌파구가 되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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