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침수 제방 절개 탓

입력 1998-10-12 14:44:00

【구미】지난 태풍때 구미시 선산읍 습례·봉남들 등 농경지 침수와 관련, 주민들이 구미-여주간중부내륙고속도로 구간중 선산읍 습례리 감천내 교량신설지점 제방 절개로 인한 침수피해라고 주장,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침수피해를 입은 습례·봉남들판은 감천 범람으로 추수를 앞둔 농경지 1백30여㏊(2백70세대)가황톳물에 휩쓸리면서 폐허로 변하자 주민들은 수해대책위원회(위원장 박영조)를 구성, "인재"라고주장하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지역은 지난8월16일 집중폭우당시에도 중부내륙고속도로 공사로 인근 밭작물등 1억여원의수해피해를 당했다며 관계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한데 이어 이번 태풍때 또다시 피해를 입는 등 두차례에 걸쳐 수해를 당해 벼수확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수해피해전 수차례 건설업체인 삼환기업에 찾아가 제방절개부분의 복구를 요청했으나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주민들과 도로공사,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10일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현장확인을 하는등 농경지침수에 대한 책임공방을 펼치고 있다.

〈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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