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단독선두 5승 성큼

입력 1998-10-10 14:15:00

박세리(21.아스트라)가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8챔피언스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올라 시즌 5승 전망을 밝게했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2관왕 박세리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의 그랜드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1백37타로 단독 1위가 됐다.

박세리는 이날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2주일전의 벳시킹클래식부터 계속해온 '무(無)보기 행진'이 꼭 1백번째 홀에서 멈췄지만 안정된 드라이브샷과 한결 좋아진 퍼팅감각을 보였다.애니카 소렌스탐과 켈리 로빈스, 헬렌 알프레드손 등 3명은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줄리잉스터, 크리스 존슨, 셰리 스타인하우어 등이 4언더파로 공동 5위.

이날 팻 허스트와 한 조를 이룬 박세리는 5번홀까지 파 행진을 펼치다 6번홀(파4)에서 세컨샷을홀컵 50㎝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고 7번홀(파5)에서도 1.2m 오르막 퍼팅을 성공시켜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 박세리는 10번홀(파4)에서 경사진 그린에 적응하지 못해 3퍼팅으로 무보기 행진을 끝냈지만 12번홀(파5)에서 세컨샷을 홀컵 6m 거리에 붙인뒤 2퍼팅으로 버디를 보탰고 16번홀(파4)에서는 6m나 되는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2타차 리드를잡았다.

펄 신은 4오버파로 부진해 중간합계 2오버파 1백46타로 공동 20위에 그쳤다.

한편 박세리는 11일 0시45분 헬렌 알프레드손과 3라운드를 시작하는데 SBS는 새벽3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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