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운동가 출신 정치인 피살

입력 1998-10-10 00:00:00

재야운동가 출신 안희대(安熙大·46·경기 광명시 하안1동 철산주공아파트)씨가 피살체로 발견돼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오전 8시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노들길 둑방에서 안씨가 엎드린 자세로 허리띠로 양발목이묶이고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것을 남모씨(회사원)가 발견했다.

경찰 조사결과 안씨는 추석 하루전인 지난 4일 고향인 경북 예천으로 내려갔다 8일 오후 3시쯤고속버스로 서울에 도착, 고향에 안부 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그 이후의 행적은 밝혀지지않았다.

사체검안 결과 안씨는 9일 오전 4∼5시 사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앞·뒷머리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씨는 고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재야 운동에 투신, 서울민족민주운동협의회 사무처장을 지냈으며 민주당 경북 문경·예천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지난 93년 6·11 보궐선거와 96년 15대 총선에출마했으나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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