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자 지역 남·녀 고교생은 물론 중학생까지 졸업뒤 직장이 보장되는 특수고교와 특수대학을 선호, '간판' 보다 '실리(직장)'를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대구중 3년 임모군(15)은 국립인 진주 공군기술고등학교에 지원, 1차 시험에 합격했다. 임군은 학급 성적이 10등 안쪽으로 우등생이지만 대학에 진학해도 진로가 불투명한데다 가정 형편마저 어려워 졸업후 하사관이 되는 길을 선택한 것.
이처럼 공군기술고를 지원한 학생이 대구중 6명, 본리중 11명 등 학교마다 5~10명 안팎으로 지난해의 2배 정도 된다.
고교생들도 학비가 없고 취업이 보장되는 사관학교와 경찰대 등 특수대학을 선호해 성적 우수 학생들이 대거 지원, 1차 시험 합격자 발표결과 합격자 수준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대구 경신고의 경우 육사 등 3개 사관학교와 경찰대에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49명이 지원, 이중 30명이 1차에 합격했다. 또 포항고는 3개 사관학교에 50명(97년 40명)이 지원해 20명, 경주고는 22명(97년 15명)이 지원해 18명이 각각 1차에 합격했다.
지난해 사관학교 지원생이 2명뿐이었던 포항여고는 올해 13명이나 지원하는 등 여학생들의 사관학교 지원도 크게 늘어 났다. 특히 해사의 경우 여학생 경쟁률이 57대1(남자 29대1)에 이른다.고교 진학지도교사들은 "서울대에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관학교를 지원하는 등 수준이 높아져 지난해 경우 최종 합격까지 할 수 있는 학생이 1차에서 떨어진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崔在王·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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