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농원을 찾아서...

입력 1998-10-09 14:00:00

결실의 계절 10월, 과실 수확이 한창인 전국 관광농원은 자녀들을 위한 좋은 자연체험학습장이다.가볼 만한 곳으로 충남의 다선과 유성, 동원관광농원등이 있다. 이들 농원에서는 대추, 밤, 사과등을 직접 수확할 수 있다. 또 인근에는 부여등 가볼만한 명소도 많아 연계관광이 가능하다.다선관광농원은 논산군 벌곡면 사정리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을 찾은 사람은 5천여평을 가득 메운 1천그루 대추밭에서 마음껏 대추를 딸 수 있다. 직접 수확한 대추는 산지가격(kg당 3천원정도)으로 구입하면 된다. 농원안에는 6백여평 규모의 사슴사육장도 있다.

나무로 만든 7평 크기의 콘도형 방갈로 9동이 있어 숙박도 가능하다. 방갈로 안에는 취사와 난방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1박 비용은 4인가족 기준으로 5만원. 농원 앞에는 대둔산 수락골에서 발원한 대곡천이 흐르고 있어 낚시를 겸할 수 있다. 농원에서 차로 30분 거리내에 대둔산과 계룡산,부여가 있어 단풍 산행이나 유적답사를 할 수 있다. 문의는 다선관광농원 (0461) 734-4710. 경부고속도로를 이용, 대전으로 간 다음 논산방면 639번 지방도를 타고 20km쯤 가면 사정리다.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유성관관농원은 천안군 북면 납안1리 위래산 남쪽 기슭에 있다. 20여만평에 1만5천여 그루의 밤나무가 빽빽히 심어져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밤나무 농원이다. 요즘 맛이 으뜸인 이평밤과 군밤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산대밤이 출하되고 있다. 입장료(어른 4천원, 어린이 3천원)를 내면 10월말까지 직접 밤을 딸 수 있다.

딴 밤은 농협 수매가(kg당 1천8백원 정도)로 가져갈 수 있다. 농원안에는 난방시설이 갖춰진 15평 규모의 방갈로 5동이 있다. 1박비용은 5인가족 기준으로 5만원. 인근 명소로는 독립기념관이있다. 농원에서 691번 지방도를 따라 호서 방면으로 12km 정도 가면 독립기념관이 나온다. 문의는 유성관광농원 (0417) 553-3120. 대구~경부고속도로~천안~21번 지방도~연춘에서 691번 지방도를타고 15분 정도가면 납안1리다.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정도.

천안~21번과 45번 국도~아산~서산시로 간 후 대산읍 방면으로 난 29번 국도로 따라 20km 정도가면 동원관광농원이 있는 서산군 대산면 영탑리에 닿는다. 대산만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자리잡은 농원에는 1만그루의 사과나무가 있다.

주종은 10월 하순부터 출하되는 후지. 사과따기 행사는 10월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열린다.농협 수매가(15kg당 2만원정도)로 직접 딴 사과를 사 갈 수 있다. 농장내에는 꿩 2천여마리와 바비큐용 돼지 3백여마리를 사육하는 시설이 함께 있다. 숙박시설로는 취사와 욕조시설등이 갖춰진9평 규모의 방갈로 6동이 있다. 사용료는 4인가족 기준 1박 4만원. 인근 명소로는 조선 선조때 명장 정충신 장군을 모신 사당과 몽유도원도를 그린 안견기념관등이 있다. 문의는 동원관광농원(0455) 660-0120.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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