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응애와 굴나방 방지용 살충제를 살포한 과수원에서 사과가 대량 썩거나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 농민들이 농약공급상에 원인규명과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영천시 고경면 창상리 손용보씨(64)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경주시 서면 아화리 소재 ㅁ농약사에서구입한 ㅎ사 제품인 살충제 '킬마트'와 '렘페이지' 유제를 섞어 과수원에 뿌린 결과 9월 한달간홍옥 43주와 부사 82주 등 1천5백평의 과수원 사과가 전부 썩어 떨어지고 있다는 것.한편 이같은 피해는 손씨 과수원외에도 임고·고경면 일대 동일한 농약을 사용한 다른 농가 과수원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당국의 원인규명 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손씨 등 농민들은 이 농약사가 이미 1년전 생산이 중단된 재고품 농약을 값싸게 구입, 공급하는바람에 이같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농약사측에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 농약사 관계자는 "3년째 똑같은 농약을 수많은 농가에 팔아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가올해 갑자기 몇몇농가에 피해가 생겼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번 피해는 농약이 아니라 기상이변으로 전국에 내린 많은 비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金相祚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