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8일 증시의 후장 동시호가 때 1백억원 어치의 상품주식을 하한가에 매도하는 바람에주가가 10.81포인트나 급락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증권거래소는 이와 관련, 삼성증권이 옵션시장에서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가를 인위적으로끌어내린(시세조종) 혐의가 있다며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옵션 10월물 만기일인 이날 동시호가 상황에서 한국전력 17만주, 포항제철 1만6천주, SK텔레콤 1천2백60주 등 30여 종목에 걸쳐 1백억원 어치의 주식을 하한가 등에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콜옵션 매도-풋옵션 매수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가 옵션 결제일인이날 옵션시장에서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수비중이 큰 상품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 밝혔다.
콜옵션 매도-풋옵션 매수를 취한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결제일에 현물시장의 주가가 낮아져야 원하던대로 이익을 볼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주가를 왜곡시킴으로써 옵션시장에서 이론적으로 46배의 이익을올렸다 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에 대해 선물만기가 2개월 남은 상황에서 선물매수-콜옵션 매도-풋옵션 매수 방식의 선물옵션 차익거래 상태를 연장시키기 위해 후장 동시호가에 30여 종목의 현물을 팔았다 고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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