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라이벌' OB와 LG의 준플레이오프는 장타력과 팀배팅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올시즌 OB는 시즌 최다 홈런기록을 경신한 우즈와 신인왕 후보 김동주, 심정수로 이어지는 오른손 거포 3인방이 힘을 자랑하고 있는 반면 LG는 특유의 찬스에 강한 팀 배팅과 집중력이 돋보인다.
OB의 경우 우즈와 김동주, 심정수 3명이 때려낸 홈런수가 85개로 팀 홈런(102개)의 80%이상을차지하고 있고 타점도 2백65개로 팀 타점(479개)의 절반 이상을 기록하는 등 클린업 트리오의 폭발적인 장타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비해 LG는 김재현과 심재학, 이병규 등 좌타자들의 정교한 중거리포가 가장큰 무기로 OB에는 이들을 제압할 왼손 투수가 없는 것이 부담스럽다.
페넌트레이스를 통해 본 전반적인 기록으로는 LG가 팀 타율에서 0.267로 0.256의 OB를 앞서고있고 방어율에선 OB가 3.60으로 LG(4.18)보다 안정돼 있다.
이는 LG 타선이 비교적 고른 타율 분포를 보이는 반면 OB는 큰 스윙을 하는 장거리타자들이 많고 투수에선 LG가 김용수와 최향남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투수가 없지만 OB는 진필중과 이경필, 박명환 등 우완 투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기 때문.
내야수비와 기동력을 가늠하는 실책(91-102)과 도루(123-99)수에서는 OB가 한발 앞서 있다.올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OB는 예년의 'LG 컴플렉스'에서 완전히 벗어나 승패(10승7패1무)와 타율(0.267-0.246), 방어율(2.33-3.60), 홈런(13-7), 도루(19-16) 등 모든부문에서 LG를 앞지르고 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에선 시즌 전적이나 기록이 갖는 의미는 현저히 줄어든다.3전2선승제의 단기간 승부에서는 자신감과 당일 컨디션, 실책 등이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떠오르게 마련.
LG는 올해 OB에 상대 전적에서 뒤졌지만 전통적인 강세와 일주일간의 휴식으로 힘을 얻은 마운드가 강점이고 OB는 올시즌 LG에 대한 자신감과 막판 8연승으로 기적같은 4강 진출을 이뤄낸것이 심리적으로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에서 두 팀의 격돌은 지난 93년 준플레이오프가 유일한데 당시에는 LG가 2승1패로 승리,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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