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감안 중생종은 베야 만생종은 세우는게 득

입력 1998-10-08 14:42:00

태풍으로 쓰러진 벼는 베는 것이 나을까, 일으켜 세우는 것이 득일까.

포항시농업기술센터(구 농촌지도소)는 중생종과 중만생종은 베고 만생종은 일으켜 세우는 것이낫다는 것.

중생종은 8월15일을 전후해 이삭이 모두 팼기 때문에 태풍 예니가 덮친 9월 30일쯤이 수확적기.따라서 일으켜 세울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8월 25일쯤 이삭이 팬 중만생종은 수확적기가 10월10일∼15일. 정상적으로라면 중만생종은 아직며칠 더 지나서 수확해야 하지만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비용과 수확시 몇 포기씩 묶어 세운벼를 모두 풀어야 하는 경비를 감안할 경우 조금 덜 여물었더라도 아예 베어내는 것이 득이라는것.

8월말 출수한 만생종은 통상 10월20일 이후가 수확철. 때문에 비록 지금 흙탕물에 뒤범벅이 된채 쓰러져 있어도 한창 익는 시기여서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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