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기자회견

입력 1998-10-02 14:36:00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는 2일 북한측에 판문점 총격전을 요청했다는 제2북풍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특별검사제를 조속히 도입하여 여야 대선자금과 신북풍조작사건의 진상은 물론지난 대선직전에 제기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측의 대북접촉 의혹설에 대한 진상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총재는 이어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치졸한 공작정치의 실체를 밝혀내고 국민과 함께 심판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더 이상의 야당파괴와 공작정치는 국민적 분노를 촉발시킬 것이며 김대중정권의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북풍조작사건이란 개념이 구속된 3인이 북측대표를 만났다는 사실의 조작인가 아니면 안기부의 발표사실을 조작이라는 것인가.

▲ 조작이란 것은 저나 한나라당이 이런 행위에 관련돼 있다거나 비선조직이라고 연결하려는 것이 조작이라는 것이고 정치공작에 다름없다. 정확히 말하면 안기부의 고문조작사건이라고 말할것이다. 이들이 수사과정에서 상당한 고문을 받아 다리를 전다는 말도 있다. 우리당은 이런 인권유린의 진상도 조사할 것이다.

-여당이 제의한 국회국정조사권 발동제안을 수용할 용의는.

▲ 물론 검토하고 있다.

-동생 회성(會晟)씨가 대선때 자금과 비선조직을 관리했다는 말이 있다.

▲ 그 부분도 완전한 조작이다. 비선조직을 조직한 일도 없고 이런 일을 논의한 적도 없다. 5백만원을 준 사실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향후 대여투쟁은.

▲ 김대통령과 야당파괴, 야당말살의 태도를 변치 않는 한 대여투쟁을 계속할 것이다. 왜 이런 사태가 왔는가. 기본적으로 야당 파괴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반성 없이는 안된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