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동차협상 최종담판

입력 1998-10-01 00:00:00

한국 자동차시장에 대한 미국측의 제재유보시한이 오는 19일로 다가온 가운데 양국간 최종 담판이 13일부터 미국에서 열린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한.미 자동차협상 제4차 실무협의가 오는 13일부터 최종화 외교부 지역통상국장과 메리 라티머 미무역대표부(USTR) 한국담당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USTR 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양국은 일단 이번 협의기간을 3일로 잡고 있으나 미국측의 제재유보 시한이 임박한 만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 2일 가량 협의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양국은 그동안 세차례 실무협의에서 드러난 최대 쟁점인 △수입 자동차에 대한 한국측의 관세율인하 여부 △배기량에 따른 누진제를 택하고 있는 한국 자동차 세제의 단일화 여부 등에 대한 조율작업을 벌이게 된다.

이번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미국측이 슈퍼301조에 따라 자동차나 반도체 등 한국의 대미(對美)수출 주력상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거나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 자동차 세제의차별성에 대해 제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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