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여고괴담, 로스트 인 스페이스

입력 1998-09-30 14:12:00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이룬 한국영화 '여고괴담'과 할리우드 SF대작 '로스트 인 스페이스'가최근 비디오로 출시됐다.

'여고괴담'은 36분짜리 단편영화 '과대망상'으로 주요 국제 단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박기형감독의 장편 데뷔작.

청춘스타에서 연기파 배우로 변신한 이미연과 브라운관의 신데렐라 김규리등 참신한 인물들의 연기가 돋보인 작품. 여학교 교정의 귀신이야기를 소재로, 교사폭력과 일탈,성적비교로 인해 멀어지는 친구사이 등 입시위주의 교육문제를 파헤치고 있다. 탄탄한 구성과 뛰어난 영상효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재미를 더한다.

비내리는 여고 교정, '늙은 여우'란별명을 지닌 한 여선생이 도서실에서 졸업앨범을 찾아 9년전 죽은 학생이 지금도 계속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녀는 옛 제자이자, 지금은 동료교사가 된 은영에게 전화를 걸어그 사실을 알려주려다 죽음을 당한다. 핏빛 가득한 교정에 떠도는 영혼이 '복수의 폭력'을 휘두른다.

온가족이 떠나는 화려한 우주여행, '로스트 인 스페이스'. '프레데터2' '나이트 메어 5' 등을 연출한 스테판 홉킨스가 메가폰을 잡고, 윌리엄 허트·게리 올드만 등이 주연했다.

스펙터클한 만화를보는듯한 재미가 있다. 컴퓨터가 만들어낸 귀여운 우주 애완동물과 우주거미 군단이 등장하고, 타임머신과 공간이동, 홀로그래픽 등 상상력이 총동원되고, 가족애도 가미됐다.

서기 2058년 지구는더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최악의 행성으로 변해가고 있다. 연방항공우주국은 사람이 살 수 있는새로운 행성 '알파 프라임'을 발견한다. 우주과학자 존 로빈슨 박사는 자신의 연구결과 확인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별 탐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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